비만 벗어나면 ‘○○○’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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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7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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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우메오대 연구팀 실험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인 사람이 정상 범위로 체질량 지수(BMI)를 낮췄을 때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공립 우메오대(Umeå Univercity) 연구팀은 비만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BMI 감소와 기억력 사이의 연관 관계를 실험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1세였다.

연구팀은 피실험자에게 다이어트 식단을 6개월간 먹게 한 후 실험 전후의 BMI를 측정했다. 이와 함께 화면 속 얼굴·이름을 맞추는 방식 등으로 기억력 변화를 관측했다.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 활동의 변화도 촬영했다.

그 결과, BMI가 정상 궤도까지 줄어들자 기억력 검사 점수가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결과는 MRI 영상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이 줄어든 후 새로운 기억을 저장할 때 뇌가 더욱 활발히 활동했다”며 “저장된 뇌 속 정보를 나중에 다시 떠올리는 뇌의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과 관련된 기억력 저하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했을 때 기억력 향상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의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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