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평가 참여로 업계 목소리 반영
삼바, 2013년부터 10년 연속 수상
전 부문 석권 이번이 5번째
글로벌 최고 수준 CDMO 역량 입증

CMO 리더십어워즈는 미국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 ‘라이프사이언스리더(Life Science Leader)’와 제약·바이오산업 연구기관 ‘인더스트리스탠더드리서치(ISR)’가 주관하는 글로벌 시상이다.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한 고객사들이 평가에 참여하기 때문에 업계 목소리를 가장 잘 반영한 시상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는 명칭이 CDMO 리더십어워즈로 변경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전 부문 우수상을 차지하고 역량과 호환성, 품질, 안정성 등 4개 부문은 ‘챔피언상(Champion Award)’을 동시에 수상했다.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챔피언상은 부문별로 고객사 기대치를 월등히 뛰어넘는 성과를 이룬 기업에게만 수여되는 상이라고 한다. 해당 어워즈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지난 2020년 신설됐다.

CMO(위탁생산)부문은 작년 10월 착공 23개월 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CDO(위탁개발)부문은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과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 안정성 등을 분석·선별하는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향후 10년간 바이오사업에 7조5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과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중심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조직 슬림화 일환으로 일부 부서를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영업센터장을 맡았던 임원과 일부 리더급 인원이 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올해 4개부문 챔피언상을 포함해 10년 연속 CDMO 리더십어워즈를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경쟁력에 대한 고객사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해 고객사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