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이어 우주 향하는 한국…韓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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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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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조립실에서 발사지인 미국으로 향하기 위해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7.5/뉴스1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조립실에서 발사지인 미국으로 향하기 위해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7.5/뉴스1
6월 누리호 성공을 이어, 우주를 향한 한국의 새로운 발걸음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달’이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는 8월3일 미국에서 우주를 향해 발사되어, 4개월 반 동안 우주비행을 한다. 12월께 달에 도착한 다누리는 달 주변을 1년 동안 돌면서 달의 여러 모습을 관찰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 개발 및 운영을 통해 확보한 우주탐사 기술은 향후 달 착륙선 개발 등에 활용된다”며 “달 표면 등 관측 정보는 향후 유·무인 달 착륙 임무는 물론 달에 대한 지식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다누리는 임무 설계와 운용 등을 고려해 국내 독자 개발됐다. 특히 이번 개발 단계에서 △대용량 고추력 추진시스템 국산화 △구조계·열제어계·전력계·탑재소프트웨어·탑재컴퓨터·자세제어계 등 국내 주도 개발 △궤도 및 임무 자력 설계 등의 기술적 성과를 올렸다.

다누리 개발에는 산업계 40개 업체(대기업 6, 중소기업 34개), 대학교 13개, 출연연 6개가 참여했으며, 총사업비 2367억원 중 약 852억원이 산·학·연에 투입됐다.

달 주변을 도는 다누리에는 △영구음영지역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광시야편광카메라 △고해상도카메라 △감마선 분광기 △섀도캠 △우주인터넷탑재체 등 7개의 탑제채가 관측 및 기술 검증을 한다.

그중 고해상도 카메라와 광시야편광카메라는 국내 독자 개발된 탑재체다.

섀도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탑재체로, 달에 빛이 비치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의 정밀 지도를 만든다. 이 탑재체는 달 기반 우주탐사 임무의 전진기지 개발 및 활용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이외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다누리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항공우주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우선, 다누리는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팔콘9’을 타고 달을 향해 가는 동시에, 미국 NASA에서 제작한 탑재체를 싣고 가는 셈이다.

또 NASA는 다누리를 24시간 지속 추적할 수 있도록 필요시 70m급 안테나를 포함한 NASA의 심우주통신망을 이용한 서비스 무상 제공 등 심우주 항행기술 및 비행 항행 지원한다.

다누리는 2023년 1월부터 임무를 시작해 1년여간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만약 연료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임무를 연장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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