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창구 열어놓은 '히트2' "시스템도 이용자가 결정한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7월 2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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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 '히트2'가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에게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안긴 '히트'의 후속작 ‘히트2’는 넥슨 게임즈(구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무한성장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던 '히트'의 IP를 계승한 '히트2'는 '오버히트', 'V4' 등 수준급의 대형 MMORPG를 개발한 넥슨 게임즈의 최신 기술력이 더해져 수려한 그래픽과 한 단계 발전된 액션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히트2(자료 출처-게임동아)
히트2(자료 출처-게임동아)

돋보이는 게임성 외에 ‘히트2’에 주목할 만한 부분은 또 있다. 바로 이용자가 채널의 규칙을 정하는 일종의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넥슨은 히트2의 출시에 앞서 개발자들이 직접 게임의 시스템과 콘텐츠를 소개하는 ‘디렉터 코멘터리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중이다. 지난 28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히트2’의 투표 시스템 ‘조율자의 제단’과 향후 운영 방침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디렉터스 코멘터리 2화(자료 출처-게임동아)
디렉터스 코멘터리 2화(자료 출처-게임동아)

먼저 넥슨은 론칭 직후부터 ‘PK(PlayerKilling) 페널티’, ‘부활 방식’, ‘필드 PK 가능 여부’ 등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의 핵심 요소를 이용자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결정하는 ‘조율자의 제단’을 운영한다.

조율자의 제단(자료 출처-게임동아)
조율자의 제단(자료 출처-게임동아)

이에 따라 모든 이용자는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여 공평하게 투표권을 획득할 수 있고, 일주일간 투표를 진행해 향후 게임 규칙을 정하게 된다. 특히, 투표권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규칙을 도입하기 위한 거대 길드의 알력 싸움이나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한 유세 활동이 벌어지는 등의 가능성이 존재해 더욱 흥미로운 플레이 경험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히트2’에는 채널별로 각기 다른 규칙과 콘텐츠가 도입된다. 이는 이용자의 밀도에 따라 채널을 나누는 기존의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요소다.

일례로, 위협 요소가 많은 ‘HARD 채널’에서는 항상 PK가 가능하며 그만큼 획득 경험치와 아이템 드랍률이 다른 채널보다 높다. 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처치 시 추가적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필드 보스 ‘인페르도스’(자료 출처-게임동아)
필드 보스 ‘인페르도스’(자료 출처-게임동아)

또한, ‘1채널’은 투표를 통해 PK 가능 여부가 결정되고, PK를 원하는 이용자의 의견이 많으면, 보스 몬스터에게 보상 아이템이 추가로 지급된다. PK의 위험이 도사리는 위험한 지역으로 변한 만큼 더 큰 보상을 지급하여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셈이다.

넥슨 게임즈의 김의현 디렉터는 “게임사에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정하는 것보다 이용자분들이 중요한 주제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채널별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고도화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향후 투표 항목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된 이용자 의견에 따라 추가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 박영식 PD(자료 출처-게임동아)
넥슨게임즈 박영식 PD(자료 출처-게임동아)

게임의 운영 방침 역시 공개됐다. 넥슨 게임즈의 박영식 PD는 모든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 운영을 위해 노력으로 얻은 아이템의 가치를 훼손하는 판매는 하지 않고, 동일 등급의 아이템에 차등 확률을 적용하지 않으며, 합성으로 얻지 못하는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확실히 못을 박았다.

또한, 이용자가 원하는 클래스만 얻을 수 있는 시스템 ‘클래스 지정 소환권’을 추가하여 과금의 난도를 낮추고, 희귀 등급까지 거래소를 통한 완전한 형태의 개인 거래를 지원해 과거 자유롭게 거래하며 성장하던 MMORPG의 재미를 다시 구현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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