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 한라산에 16.6㎝ 눈…입산 금지·산간도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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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6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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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오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휴게소 일대에서 탐방객들이 눈놀이를 하고 있다.2021.12.25/뉴스1 © News1
성탄절인 25일 오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휴게소 일대에서 탐방객들이 눈놀이를 하고 있다.2021.12.25/뉴스1 © News1
밤사이 제주도 산지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한라산 입산이 금지되고 일부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산지의 지점별 적설은 사제비 16.6㎝, 어리목 12.6㎝, 삼각봉 11.5㎝, 한라생태숲 4.7 등이다.

이 밖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역에서도 산천단(북부) 3.5㎝, 제주가시리(동부) 2.5㎝, 오등(북부) 2.2㎝, 중문(남부) 1.8㎝ 등의 적설이 기록됐다.

이처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현재 한라산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어승생악·돈내코·석굴암)는 전면 통제된 상태다.

남북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에도 각각 8㎝, 5㎝의 눈이 쌓이면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 1100도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5·16도로에서는 월동장비를 장착한 대형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기상청은 27일 오전까지 제주도 해안에 3~8㎝, 중산간에 5~15㎝, 산지에 10~30㎝, 많게는 4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짧은 곳이 있겠고, 대부분 도로에서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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