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
유병률 전 세계 인구 대비 약 3%
국내 환자 150만 명 규모 추정
“건선 외 다른 염증 추가 적응증 개발 가능”

이번 임상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형 건선(Moderate to Severe Plaque Psoriasis, PsO)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CT303의 단회·반복 투여 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 임상 1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인 건선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대비 약 3%의 유병률을 보이며 국내에도 150만여 명 내외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변의 모양이나 형태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CT303은 기존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보다 항염증 효과를 극대화시킨 진보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며 “건선 외 다른 염증 질환에 대한 추가 적응증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그동안 NK세포치료제와 함께 차별화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 온 만큼 이번 건선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자가면역질환이나 급성 염증성 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추가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편도줄기세포 대량 생산 배양 및 동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항염증 기능이 강화된 편도줄기세포를 자체 개발해 건선 동물모델에서 세포 투여 시 건선 발병요인을 감소시키고 조직이 재생되는 등의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