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 게임 리그 대폭발..e스포츠 열기가 폭염보다 뜨겁다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20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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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 없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뜨거운 열기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모두가 더위에 숨을 죽이는 분위기지만, e스포츠 분야는 분위기가 다르다. 연이어 열리는 글로벌 게임 리그로 축제 분위기다.

오프라인 관람 체제는 사라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온라인 시청이 강세를 보이면서 e스포츠 리그들은 저마다 종전의 실적을 갈아치우며 최고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 분위기다.

2021 롤드컵(자료출처-게임동아)
2021 롤드컵(자료출처-게임동아)

올해 하반기에 가장 주목받으며 기대를 모으는 대표 e스포츠 리그로는 'LOL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들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 세계 최고 팀을 가리는 대회인 '롤드컵'은 오는 10월 중반부터 11월 6일로 예정된 '롤드컵 결승'까지 한달 간의 일정으로, e스포츠 팬들을 홀릴 태세다.

한국의 경우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하 'LCK 서머 스플릿')이 지난 6월 9일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개막전 이후 8월 15일까지 3달간 팀당 18경기씩, 총 90경기로 LCK 서머 스플릿 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2020 롤드컵'의 우승 팀이자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팀 담원 기아가 이번 시즌 1위 입성에 실패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중위권 팀까지 롤드컵 진출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LOL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환영사 중인 유진룡 한중일 e스포츠대회 조직위원장(자료출처-게임동아)
환영사 중인 유진룡 한중일 e스포츠대회 조직위원장(자료출처-게임동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 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관하는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1)'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대표급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손꼽힌다.

이 대회는 3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으로, 오는 9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3일간 대한민국, 서울 올림픽공원(서울 송파)에서 개최된다. 사실상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전초전 격인 대회로 보면 된다.

정식종목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 시범종목에는 ▲던전 앤 파이터가 포함됐으며, 한국 대표 총감독에는 이지훈 젠지 e스포츠 상무가 추대됐다.

또 부대행사인 게임문화축제에 게임 체험, 게임 이해하기 교육, e스포츠 선수 팬미팅, 플리마켓, 캐릭터 포토존 등이 준비되는 등 e스포츠 팬들을 위한 '찐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할 경우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거나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는 점이 변수다.

올해 역대급 흥행을 예고한 SWC2021(자료출처-게임동아)
올해 역대급 흥행을 예고한 SWC2021(자료출처-게임동아)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1'(이하 SWC2021)도 하반기를 달구는 주요 e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최강자를 선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난해 'SWC2020 월드 파이널'에서 생중계 당시 13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리는 등 매회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열릴 'SWC2021'도 지난 6월부터 약 2주간 선수를 모집해 전 세계 총 5만 6천여 명의 '서머너즈 워' 플레이어가 등록을 신청하는 등 역대 최고 참가 신청자 수를 기록하는 등 최고 흥행 기록에 대한 불을 밝히고 있다.

WCG 2020(자료출처-게임동아)
WCG 2020(자료출처-게임동아)

이외에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1 WCG'를 올해 하반기의 주요 e스포츠 대회 명단에서 빼놓을 수 없다. 주최사인 (주)WCG (대표 서태건, 이하 WCG) 측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범람 사태로 기존의 온-오프라인 개최 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아직까지 개최지나 종목, 구성 등을 발표하지 못했으나, 올해 천재지변 급의 재해가 아닌 이상은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성대하게 막을 내린 WCG 2020 CONNECTED가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EA SPORTS™FIFA ONLINE 4, 왕자영요 등 4개 종목에 총 6,803명의 선수가 출전해 1,234회의 경기가 진행됐고, 글로벌 뷰어십도 약 6억 5천만 회를 기록하는 등 파괴력을 보였기에 올해도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에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매년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서울컵 e스포츠 대회도 하반기를 달굴 e스포츠 대회로 지목된다. 지난해에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총상금 4천만 원 규모의 대회를 펼친 서울시는 올해에도 SBA(서울산업진흥원) 측을 통해 훨씬 다양한 즐길거리와 긴장감 넘치는 리그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BA 측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여 재검토한 후 조만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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