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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IT/의학

“대사증후군, 치매 발생 위험 최대 2.62배 높인다”

입력 2021-07-12 17:50업데이트 2021-07-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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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 뉴스1
대사증후군이 심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에 모두 해당할 경우 치매 위험도가 최대 2.6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윤정 임상강사,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대사증후군과 치매 발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4년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만 45세 이상 성인 149만2776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정도와 치매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4년간 대사증후군 그룹은 4년간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적이 전혀 없는 그룹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의 위험성이 1.35배 증가했다.

특히 혈관성 치매 위험이 1.5배 증가했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치매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뇌혈관질환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대사증후군이란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들인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중심성 비만 중 3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진단 기준은 Δ허리둘레 90cm(남)·85cm(여) 이상 Δ혈압 130/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Δ중성지방 150mg/dL 이상 또는 지질 저하 약물 복용 Δ고밀도(HDL) 콜레스테롤 40mg/dL(남)·50mg/dL(여) 미만 Δ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등 5가지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인 위험요소가 많고 장기간 노출될수록 치매 발생 위험 또한 비례해 증가하는지 알아봤다. 5가지 요소를 각각 1점으로 정하고, 4년 동안 5개 요소 중 1개도 진단되지 않은 경우 0점, 4년 동안 매년 5개 요소 모두 진단되는 경우를 20점으로 정의해 치매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점 그룹은 0점 그룹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의 발생 위험성이 2.62배 증가했고, 알츠하이머 치매는 2.33배, 혈관성 치매는 2.30배 증가했다. 또 4년간 한 번, 한 가지 요소만 진단받았던 1점 그룹에서도 0점 그룹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도가 40% 정도 유의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것뿐만 아니라 진단이 유지되는 기간 및 노출 정도가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모든 원인의 치매의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승환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를 가진 경우, 규칙적 운동과 식생활 개선을 통한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과 치료를 통해 대사증후군에 오랜 기간 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결과는 대한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Endocrinology and Metabolism) 4월호에 게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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