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 수요↑… GC녹십자엠에스, 항원키트 유럽 수출 222억원 돌파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24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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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수출 2000만 달러
유럽 중심으로 수출 확대 추진
“진단키트 수요 지속 상승 전망”
10분 만에 코로나19 감염여부 진단

GC녹십자엠에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제네디아 W 코비드-19 Ag(GENEDIA W COVID-19 Ag(이하 제네디아)’가 독일과 스위스,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2000만 달러(약 222억 원) 규모 수출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말 첫 수출 개시 이후 약 한 달 만에 거둔 실적이다.

제네디아는 항원과 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안에 진단하는 항원진단키트다. 가래 검체를 이용해 별도 장비 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신속성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엠에스 측은 최근 수출허가를 획득한 형광면역 항원진단키트와 함께 이탈리아와 헝가리 등 국가들과 추가적인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GC녹십자엠에스는 항원과 항체, 분자진단키트를 각각 2종씩 총 6종이 수출 허가를 받아 의료 인프라가 갖춰진 선진국을 비롯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개발도상국까지 다양한 의료 환경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백신이 대량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유럽 뿐 아니라 남미와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 수요에 맞춰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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