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ICT 기업 아이들, 제주 감귤 품질 향상 위해 테라센서·테라서비스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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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5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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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0명 회원 확보한 제주도 감귤사랑동호회 중 2곳 노지 감귤 농가 선정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주)아이들(대표 이민순)은 오는 8월 말부터 자사의 테라센서 및 테라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할 제주 감귤 농가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은 약 4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제주도 감귤사랑동호회 중 타이백 설치를 완료한 노지 감귤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테스트 농가로 선정된 2곳에는 테라센서 및 테라서비스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고품질(당도) 감귤 생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최종 선정된 농가 별로 테라로거 1세트, 센서 3세트 등 총 400만 원 상당의 테라솔루션 장비와 함께 경작지 배수지도 서비스와 경작지 과수별 당도 변화 및 경향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모집방법은 아이들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체에 따르면 제주 감귤 농가에 설치될 테라솔루션은 조도, 온도, 습도, 지온, 지습, 전기전도도, 토양산성도 등 농작물 재배지 환경 정보를 분 단위로 실시간 측정 및 전송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농업환경 관련 공공데이터를 조합하는 역할을 한다.

구축한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 분석 기반의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감귤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고온현상이나 긴 장마로 인해 비 피해가 예상될 경우, 이를 대비하는 데 테라센서와 테라서비스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이번 테스트를 주도할 제주감귤사랑 동호회 김종우 회장은 “아이들의 테라솔루션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함에 있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이민순 대표는 “최근 긴 장마와 장마 이후 예상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힘들어하는 제주지역 농가를 위해 아이들의 테라센서 및 테라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 감귤의 품질 향상을 적극 돕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은 농작물 재배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센싱, 분석할 수 있는 정밀 농업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유도하며 국내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아이들은 2018년 말 테라센서 및 테라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와 감귤사랑동호회 등에 테라솔루션 납품을 시작하며 현재 고려유기농인삼협동조합,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전국 150여 곳의 경작지를 대상으로 노지 스마트팜 환경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천테크노파크의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을 통해 상시 전원공급차단 알림 장치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하우스의 고온,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테스트 운영 농가를 모집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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