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모바일 한계 넘은 ‘V4’…150개국 참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28일 05시 45분


■ K게임, 하반기 해외시장 공략 ‘가속도’

6개 국어…PC 크로스 플레이 OK
넥슨 ‘던파 모바일’ 8월 中 서비스
넷마블 ‘A3’ 해외 출시 준비 박차
엔씨 ‘리니지2M’ 亞권 공략 채비

‘K게임’이 하반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150여 개 국에 출시된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V4는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PC버전과 함께 영어, 독일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사진제공|넥슨
‘K게임’이 하반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150여 개 국에 출시된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V4는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PC버전과 함께 영어, 독일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사진제공|넥슨
국내 시장을 놓고 격전을 벌인 게임사들이 이번엔 해외 시장을 놓고 한판 붙는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하반기에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 범위를 해외로 넓히는 한편, 글로벌을 겨냥한 새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연이은 신작 흥행으로 주목받는 넥슨도 해외 공략에 나섰다.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글로벌 150여 개 국에 24일 출시했다.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PC버전과 함께 영어, 독일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를 현지화했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국내 이용자로부터 검증된 게임 경험과 모바일·PC 환경에 최적화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8월 12일 중국에 내놓는다. 원작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안착시킨 텐센트가 서비스를 맡았다. 사전등록에 이미 5000만 명이 넘는 유저가 참여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온 넷마블도 고삐를 죈다. 7월 10일 기준 앱애니 데이터를 보면 넷마블은 자회사 게임을 포함해 전 세계 144개 국 앱스토어, 100개 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를 해외 시장에 출시하고,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 소재의 신작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은 자체 지적재산권(IP) 게임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콘솔 타이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자회사 카밤은 모바일 액션 RPG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고, 잼시티는 디즈니 IP를 바탕으로 한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를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대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의 해외 시장 공략 채비를 하고 있다. 연내 아시아 권역 출시가 목표다.

조이시티는 엔드림이 개발한 ‘크로스파이어: 워존’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전 세계 10억 명의 유저가 경험한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밖에 블루포션게임즈가 최근 ‘에오스 레드’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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