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마구마구’ ‘애니팡’…非 RPG 틈새 공략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6월 30일 05시 45분


넷마블이 7월 초 선보이는 ‘마구마구2020 모바일’(왼쪽)과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 역할수행게임이 장악한 모바일게임 시장을 흔들 후보들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선데이토즈
넷마블이 7월 초 선보이는 ‘마구마구2020 모바일’(왼쪽)과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 역할수행게임이 장악한 모바일게임 시장을 흔들 후보들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선데이토즈
■ 다양한 장르 모바일게임 몰려온다

스포츠 ‘마구마구2020’ 7월 출시
성적 반영 라이브 카드로 차별화
퍼즐게임 ‘애니팡4’ 오늘 서비스
애니팡 로얄 등 신규 콘텐츠 추가


역할수행게임(RPG)이 장악한 모바일게임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까. RPG가 아닌 다른 장르 게임들이 틈새시장을 노리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인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그 성패에 관심이 모아진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7월 8일 출시한다. 인기 PC온라인게임 ‘마구마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스포츠 게임이다. 특유의 SD캐릭터, 투수 타자 간 수싸움을 벌이는 실시간 대전 등 원작의 핵심 게임성을 이어받았다. ‘라이브 카드’와 ‘이적 센터’도 차별화 요소다. 라이브 카드는 2020년 KBO 리그 선수들의 성적을 반영한 카드다. 기존 야구게임과 달리, 보유 카드의 스탯이 실제 경기 기록에 맞춰 2주 마다 재정립된다. 이 때문에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선수에게 투자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적 센터는 자유로운 선수카드 거래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고, 때로는 전략적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

이찬호 넷마블앤파크 개발PD는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PC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핵심 개발진들이 직접 만든 최초의 모바일 야구게임이다”며 “야구게임의 본질은 자신이 원하는 덱을 짜는 즐거움, 성장시키는 재미, 다른 유저와 경쟁하고 기록을 보는 재미인데, 이런 본질에 집중해서 개발했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4’를 30일 선보인다. 2012년 첫 타이틀 출시 후 9년째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3년 9개월 만의 신작으로 기대감이 높은 애니팡4는 기존 시리즈들이 슬로건으로 내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퍼즐의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애니팡 캐릭터들이 삽화로 등장하는 ‘애니팡 라이브’를 비롯해 길드형 시스템 ‘팸’, 실시간 대전 콘텐츠 ‘애니팡 로얄’이 주목받는 신규 콘텐츠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회사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애니팡3’를 넘어선 기대에 부응할 국민 게임 다운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들 신작 게임들이 비 RPG의 흥행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레이싱, 스포츠 등 비(非)RPG 장르 타이틀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넥슨의 게임이 대표적인데, 5월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29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5위를 올랐고, 이달 초 출시한 스포츠게임 ‘피파모바일’도 13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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