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리니지2M 연이은 히트…부동의 MMORPG 명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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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모빌리티&모바일라이프 - 엔씨소프트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는 1998년 출시한 ‘리니지’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이후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을 연이어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명가로 불린다.

창립 이후 20여 년 동안 PC 시장을 주도해온 엔씨소프트는 2017년 ‘리니지M’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다. 리니지M은 PC 원작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겨온 게임이다. 원작의 클래스와 스킬, 언제 어디서나 치열하게 벌어지는 플레이어 간 대결(PvP) 콘텐츠 등을 스마트폰에 구현해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550만에 달했던 리니지M의 사전 예약 수는 당시 국내 게임 시장 최고 기록이었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에도 국내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출시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를 석권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2년 5개월간 1위 자리를 단 하루도 내주지 않았다. 2018년 출시 1주년 기념 행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를 벗어나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리니지M IP의 새로운 이정표를 공개했다. 이후 리니지M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서비스 1000일을 맞은 지금까지도 양대 앱마켓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리니지M으로 모바일 시장에 안착한 엔씨소프트는 2019년 ‘리니지2M’으로 그동안 자신들이 세웠던 기록들을 갈아 치웠다. 리니지2M은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서 738만을 달성하며 리니지M의 기록을 뛰어넘었으며, 서비스 시작 나흘 만에 양대 앱마켓을 평정했다.

리니지2M의 성공 요인으로는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이 꼽힌다.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도입해 리니지2M의 캐릭터와 몬스터는 각자의 공간을 보유한다. 이 기술로 MMORPG의 핵심인 PvP 콘텐츠에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살아났다. 또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로 서버 내 채널 구분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아울러 리니지2M과 함께 선보인 ‘퍼플’도 흥행에 큰 몫을 했다. 퍼플은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문 서비스로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M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최신 모바일 기기의 해상도보다 높은 4K(3840x2160)를 제공하고, 시야거리도 최대 200%까지 늘릴 수 있어 작은 화면에서 느낄 수 없는 탁 트인 시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성공 행보는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IP’가 잇는다. 지금까지 선보인 ‘M’ 타이틀과 달리, 두 IP에는 정식 후속작을 모바일에서 선보이는 ‘2’ 타이틀을 붙일 예정이다. ‘아이온2’에서는 원작에서 이어져 온 천년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영웅들의 서사시가 펼쳐진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뉴모빌리티&모바일라이프#모바일#과학#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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