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저주파 물리치료’ 이제 집에서도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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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신 저주파자극기 ‘PT100’
정형외과 의료진과 공동개발
수술 후 재활-통증 완화 도움

허리시술 환자가 저주파 물리치료기 ‘닥터신 PT100’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허리시술 환자가 저주파 물리치료기 ‘닥터신 PT100’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 김모 씨(56)는 최근 허리 통증이 심해져 정형외과 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몇 년 전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탈출이 심하고 척추체가 불안정해 ‘척추고정술’을 받은 적이 있다.

수술 후에는물리치료를 통해 극심했던 요통이 줄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 통증이 재발해 병원을 방문했다. 하지만 김 씨는 “허리 근육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며 특별한 치료보다는 근육을 강화하라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50대 이후의 장년층은 ‘근육감소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골격을 지탱하는 근력이 줄면 걷고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생활조차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쉽게 넘어지거나 뼈를 다칠 확률이 높다. 최근 저주파 의료기기를 활용해 집에서도 통증을 줄이고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홈 의료기기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보통 병원 물리치료실에서는 통증을 줄이고 난 뒤 재활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저주파 치료다. 대표적인 것으로 1000Hz 이하의 저주파 미세전기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줄이는 ‘경피신경자극(TENS)’과 근육을 자극해 강화하는 ‘신경근육자극(NMES)’이 있다.

경피신경자극은 저주파 전류로 신경에 자극을 줘 뇌로 통증이 전달되는 기전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이다. 물리치료실에서 통증 완화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시·수술 이후가 아니어도 일상에서 찾아오는 급성 근육 통증이나 만성 통증에도 도움이 된다.

신경근육자극은 저주파의 미세전기를 이용해 지방 아래에 있는 근육을 직접 자극한다. 약해진 근육 이완과 수축을 촉진해 근육 경련을 완화하고 체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부상 등으로 잘 사용하지 못하는 근육에 자극을 가하면 운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릎이나 척추유합술 같은 수술 후에는 근육이 퇴화되고 근육량 소실이 많아진다. 꾸준한 재활운동이 필요한데 이때 신경근육자극이 해당 부위의 속 근육은 물론 주변 근육까지 강화시켜 척추·관절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NMES&TENS 기능이 되는 저주파자극기는 일반 시중에 나와 있는 EMS 기기와는 다르다. EMS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용도로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주파 물리치료를 한 번 받기 위해 병원을 오가는 일은 아픈 이들에게 번거로운 일이다. 최근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환자를 위해 정형외과 의사와 의료기기 전문 제조회사가 공동 개발한 헬스케어 브랜드 닥터신이 저주파자극기 ‘PT100’을 출시했다. 의료기기 제조인증을 받은 닥터신 PT100은 병원 물리치료실뿐 아니라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닥터신 관계자는 “TENS를 통해 아픈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고 NMES로 주변 근육을 자극해 근육강화에 도움을 주면 통증 관리뿐 아니라 강해진 근육이 약해진 뼈를 보완해 줄 수 있다”며 “TENS와 NMES의 병행 사용은 척추·관절 건강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저주파치료기는 전기자극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기 때문에 심장질환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서만 사용해야 한다”며 “임신부는 전류가 전파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쓰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제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구입 문의는 ‘닥터신 PT100’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헬스동아#건강#제일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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