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에 기댄 ‘BTS월드’ 혹평 봇물… 넷마블 주가, 올 최저가로 곤두박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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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이런 게임은 처음 본다. 방탄(소년단) 게임이라 더 화난다.”

지난달 26일 화제작 ‘BTS월드’의 출시 직후 넷마블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출시일인 26일부터 급락해 이달 4일 장 마감 기준 올해 최저가(9만5600원)를 기록했다. 게임업계에선 ‘방탄소년단’이라는 글로벌 스타 콘텐츠로 기대감이 컸던 데 반해 실제 게임 품질이 이에 못 미친 점을 이유로 꼽고 있다. BTS월드는 이용자가 직접 방탄소년단의 가상 매니저가 돼 글로벌 스타로 육성하는 과정을 담은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글로벌 팬 층을 등에 업고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33개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문제는 초반 다운로드 흥행 이후 혹평이 쏟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주요 이용자층인 방탄소년단 팬들 사이에서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주요 방탄소년단 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방탄 팬들이 현질(게임 내 서비스 구매) 많이 하겠지’ 하고 만들었겠지만 팬들을 무시한 것” “게임 품질에 비해 BGM(배경음악)이 너무 과분하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BTS 사진과 노래만 적용했을 뿐 게임 품질이 크게 뒤처진다는 지적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bts월드#넷마블#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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