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진 때 주치의 따뜻한 말 한마디 환자 회복에 큰 도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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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 병문바]<2> 입원환자의 회진 경험

병문바 2회 출연진. 왼쪽부터 H+양지병원 환자경험실 이정은 사원, 정은정 동아일보 인턴기자(고려대 의대), 이준범 동아일보 인턴기자(고려대 의대), 김병연 환자경험실 팀장,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홍보실 박상후 부장, 종양외과 배병구 센터장, 협력지원팀 최조희 대리.
병문바 2회 출연진. 왼쪽부터 H+양지병원 환자경험실 이정은 사원, 정은정 동아일보 인턴기자(고려대 의대), 이준범 동아일보 인턴기자(고려대 의대), 김병연 환자경험실 팀장,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홍보실 박상후 부장, 종양외과 배병구 센터장, 협력지원팀 최조희 대리.
코믹한 연기를 가미한 동영상을 통해 병원에서 겪는 좋지 않는 경험을 찾아내 개선하는 ‘병원 문화를 바꾸자(병문바)’ 시리즈 2회의 주제는 입원 환자의 회진 경험입니다.

입원한 환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바로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즉 의사 선생님의 회진 시간은 환자의 병원 경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의사 선생님이 회진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환자는 아주 큰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회진 시 환자 앞에서 주치의 선생님이 함께 온 전공의와 전혀 모르는 생소한 의학용어로 대화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지어 환자 앞에서 전공의를 심하게 야단을 치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본 환자는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또 의사들끼리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다 허비하는 탓에 정작 자신이 궁금한 사항은 물어보지도 못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환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기보다 환자의 경과에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환자와 전혀 다른 관심에서 진료를 하게 됩니다.

병실에서 하루를 보내며 주치의 만나는 시간만 기다리는 환자들은 주치의의 눈빛과 말투에 따라 불안해지기도 하고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환자가 병원에 대해 좋은 경험을 갖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병실 회진 시간에 의사 선생님과 어떻게 소통했는지에 크게 좌우됩니다.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불안한 환자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환자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지만 환자는 개인적인 관심과 배려를 받았다고 느낄 것입니다. 환자가 의사를 신뢰하는 순간 회복도 빨라집니다.

환자 입장에서 연기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상후 홍보부장은 “수술을 끝낸 입원환자가 되어보니 회진 시 주치의가 눈길도 주지 않고 명확한 설명도 해주지 않자 정말로 화가 났다”면서 “반면 바쁜 가운데도 의사가 궁금한 내용을 쉬운 용어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줄 때는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헬스 동아#건강#병원 문화를 바꾸자#톡투 병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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