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동아] “발레, 남성에게도 효과 있는 운동”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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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근육 섬세하게 체계적으로 사용
불필요한 지방 태워 비만 예방도

발레는 작은 근육들을 섬세하게 사용하는 운동이다. 남성들이 발레를 하면 등 근육과 코어 근육, 복근이 자리잡혀 전체적으로 균형적인 몸을 만들어 준다.
발레는 작은 근육들을 섬세하게 사용하는 운동이다. 남성들이 발레를 하면 등 근육과 코어 근육, 복근이 자리잡혀 전체적으로 균형적인 몸을 만들어 준다.

발레 드 파리 소이(Soy) 원장
발레 드 파리 소이(Soy) 원장
최근 몸의 유연성을 키우는 발레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직장 동료, 연인, 부부, 기업 동호회 등 남녀가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 문화예술 활동으로도 발레의 영역이 넓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남성들은 발레가 여성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발레에 관심을 갖다가도 입문을 어려워하고 어색해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발레는 남성에게 더 효과가 있는 운동이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유연성이 떨어지지만 신체 골격이 넓고, 근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부족한 유연성을 발레를 통해 얻는 효과가 있다.

발레는 작은 근육(소근육)을 섬세하게 체계적으로 사용한다. 발, 다리 안쪽 근육을 뻗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동작을 많이 해 골격과 근육을 많이 움직여주는 운동이다. 따라서 발레는 남성의 타고난 넓은 골격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근력과 함께 유연성을 추가할 수 있다.

걷기, 뛰기, 자전거, 헬스, 수영, 등산 등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근육 중에 생활근육이라고 불리는 대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발레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신체 안쪽의 소근육들을 전체적으로 사용해 근육을 발달시키며 강화시킨다.

이처럼 소근육 발달을 통해 생각지 못했던 신체 작은 부분들을 컨트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지방도 태우는 효과가 있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며 결과적으로 몸 전체가 탄탄하고 날씬한 체형을 만들어 간다. 흔히 발레 하는 여성들이 몸이 가냘프게 보이는 것 같지만 소근육의 아주 잘 발달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일반인이 악수를 할 때 느낄 수 있는 힘의 강도가 매우 높다.

발레를 꾸준히 배워 가는 남성들은 스스로 체형이 변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즉 넓은 어깨와 탄탄한 등, 긴 목선과 쇄골 라인의 변화, 곧은 허리와 골반 및 다리 등 전체적인 체형 과 신체에 변화가 생긴다. 등 근육과 코어 근육, 복근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평소엔 신경을 쓰면서 사용할 일이 없는 신체부위를 발레를 통해 처음 사용할 땐 힘의 강약 조절이 낯설고 어색하며 헷갈릴 수도 있지만 다양하고 재미있는 동작들을 익히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멋진 체형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더욱 발레의 매력에 빠지곤 한다. 특히 대개 유산소 운동의 경우 안 하다가 하는 경우 또는 과도하게 했을 때는 근육통 몸살 등이 찾아오는데, 발레는 그 반대로 곳곳의 근육통과 뻐근함이 아프고 고통스럽기보다는 개운하고 시원한 근육통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소근육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앞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서 남성도 대근육 활동이 기본인 다른 운동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발레의 자세와 동작을 통해 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발레 드 파리 소이(Soy) 원장
#헬스동아#발레#근육발달#소근육#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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