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만원→3만4000원’ 배터리 교체비용 인하…2018년 iOS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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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30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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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배터리 잔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킨 애플이 배터리 교체비용 인하를 단행한다.

애플 코리아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pple은 보증 외 iPhone 배터리 교체 비용을 원래 가격에서 $50에 상응하는 6만6000원($79에 상응하는 10만 원에서 $29에 상응하는 3만4000원으로)을 인하하기로 했다”면서 “새로운 가격은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iPhone 6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2018년 1월 말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전 세계 적용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 코리아는 “우리는 항상 모든 고객이 iPhone을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왔다”면서 “우리는 Apple 제품이 뛰어난 내구성으로 정평이 나 있고, 경쟁업체 제품보다 훨씬 그 가치를 오래 유지한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고객의 지지에 보답하고, Apple의 저의를 의심 했을지도 모르는 모든 분들의 믿음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Apple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초에 우리는 iPhone 배터리 상태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사용자는 배터리의 상태가 폰의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제나 그래왔듯, 우리 팀은 성능 관리 방식 향상, 배터리 노화로 인한 예기치 않은 꺼짐 방지 등 사용자 경험을 더욱더 좋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Apple에게 고객의 믿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우리는 고객의 믿음을 얻고,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단 한 순간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가 이토록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오직 여러분의 믿음과 지지뿐”이라며 “이를 결코 잊거나, 당연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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