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기업]GS, 바이오매스 등 선택과 집중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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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혁신을 통해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더욱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해도 새로운 성공방식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면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철학에서 엿볼 수 있다. 허 회장은 “최근 들어 경영환경은 속도뿐 아니라 방향도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이럴 때일수록 고객과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확인하고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혁신 사례로 올림픽에서 배면뛰기 기술을 처음 선보여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딕 포스베리 선수의 사례를 즐겨 언급한다.

포스베리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 경기에서 모두가 가위뛰기나 엎드려뛰기를 할 때 누운 채로 막대를 넘는 배면뛰기를 했다.

지금은 배면뛰기가 가위뛰기보다 좋은 기록을 내는 데 유리한 자세로 입증돼 현재 거의 모든 선수가 이러한 뛰기 기술을 구사하고 있지만, 당시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초유의 기술이었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포스베리는 이전과 다르게 더욱 안전하고 푹신한 매트가 도입될 것을 감지하고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찾아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 끝에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한다. 변화를 먼저 감지하고 창의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변화에 대응하려면 한 번의 실패에 낙담하거나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게 도전하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GS그룹은 이런 철학에 따라 출범 이후 그룹 전체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오고 있다. 또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컬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2016년 9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시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했다. 2017년 하반기(7∼12월) 완공이 목표다. GS칼텍스는 데모플랜트 가동 및 스케일업 연구를 통해 사업화 검증 및 다운스트림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바이오매스#포스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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