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고의 가능성을 게임에 담았습니다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동아닷컴
입력 2016년 11월 18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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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레고 게임 시리즈가 드디어 모바일로 등장한다. 바로 넥슨에서 개발한 '레고 퀘스트앤콜렉트'가 그 주인공.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넥슨이 TT게임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개발 중인 게임으로, 레고 시리즈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RPG로,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레고 특유의 캐릭터와 세계를 모바일로 담아낸 것이 특징.

특히,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가상의 세계 ‘브릭 월드’를 배경으로 ‘닌자고(Ninjago)’, ‘캐슬(Castle)’, ‘시티(City)’ 등 인기 레고(LEGO®) 시리즈 속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지스타 2016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레고: 퀘스트 앤콜렉트'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Q: 레고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콜라보를 진행해 왔다. 현재 협업을 마음에 두고 있는 IP가 있는지?
A: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게임 론칭에 집중을 하고 있다.

Q: 레고의 특징은 같은 부품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에도 이러한 부분이 반영이 되어 있는가?
A: 최근의 레고 제품들은 만들고 소장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지만 연령층이 높은 이용자들 중에서는 'LEGO'하면 어렸을 때 경험했던 샌드박스 형태의 플레이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다. 현재 샌드박스형 콘텐츠를 투입할 계획은 없으나, 최대한 게이머들에게 자유도를 줄 수 있는 제작 방식 등은 고민하고 있다.

Q: 디오라마 제작과 PvP 대전을 하나로 묶어 놓은 이유가 무엇인가?
A: 레고 퀘스트앤콜랙트 에서는 PvP 등과 같은 모든 엔드콘텐츠들은 디오라마와 1:1로 묶어 놓았다. 디오라마의 성장을 엔드콘텐츠의 플레이와 연계시켜, 레고의 수집/발전이 결국 엔드콘텐츠의 재미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면, PvP 던전은 실제 내가 꾸며놓은 '닌자고 디오라마'에서 플레이하게 함으로써 디오라마의 성장에 따라 PvP 던전의 비주얼도 바뀌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Q: 3인 파티 스타일의 액션 RPG 스타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레고 퀘스트앤콜랙트는 수집형 RPG를 지향하고 있다. 기존의 모바일 RPG들은 일반적으로 1인 캐릭터 조작이나 3인 태그 방식의 조작을 지원하고 있지만 캐릭터 수집에 더욱 강한 동기부여를 위해서 우리는 3인 파티의 실시간 플레이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게이머들은 다양한 스쿼드(파티)를 고민해야 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레고 퀘스트앤콜랙트 게임 내에서는 100여종 이상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레고 미니피규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Q: 다른 성장형 RPG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레고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피규어로 게임을 플레이 한다는 것 자체가 기존 모바일 RPG와 차별화되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기존 RPG 문법을 레고적으로 해석한 레고 퀘스트앤콜랙트 만의 새롭고 독창적인 플레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수집형 RPG를 지향하면서도 단순 캐릭터 수집만으로 끝나지 않고, 궁극에는 내가 좋아하는 레고 제품을 디오라마 형태로 제작/수집하는 차별화된 콘텐츠까지 제공한다.

Q: 콘솔로 등장한 레고 시리즈의 경우 '블록조합' 기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게임에도 그러한 기능이 추가되어 있나?
A: 말씀 주신 것처럼 기존 레고 게임들(특히 콘솔게임)에서는 다양한 퍼즐 형태의 소소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비전투적인 레고만의 독특한 재미 요소 역시 우리 게임에서 선보이고자 고민하고 있으며, 캐릭터가 가지는 '잡(JOB)스킬'이라는 형태로 계획 중에 있고, 향후 하나씩 추가될 예정이다.

Q: 캐릭터들의 모션이 다소 부자연스러운데?
A: 캐릭터들이 레고의 피규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다소 딱딱한 모션이 조금 더 레고스러운 표현이라는 생각을 해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보이도록 개발했다. 다만 전투에 있어서는 이런 면이 액션성이나 타격감에 방해요소가 된다는 피드백도 받고 있어서, 레고의 특징적인 모션은 살리더라도 지금보다는 액션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 중에 있다.

Q: 멀티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 있나?
A: 현재까지는 멀티플레이 지원 계획은 없다. 다만 론칭 후 업데이트 과정에서는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Q: '레고 퀘스트앤콜렉트'의 주요 타겟 연령층은?
A: 레고를 좋아하고 RPG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RPG를 지향하고 있다.

Q: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남녀 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