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 '서머너즈워' 호문쿨루스 열풍.. 중견업체들 '맞불 작전' 응수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7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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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워'의 초대형 호문쿨루스 업데이트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433과 게임빌 등 중견업체들이 기세에 눌리지 않게 적극적으로 맞대응하고 있어 눈에 띈다.

서머너즈워 호문쿨루스 업데이트
서머너즈워 호문쿨루스 업데이트


'서머너즈워'는 컴투스[078340](대표 송병준)가 자랑하는 대표 RPG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면 남미, 북미, 동남아, 일본 할 것 없이 글로벌 마켓 매출 상위 5위 안에 입성할만큼 강력한 저력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넷마블이 장악했다고 하지만, 전세계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서머너즈워'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하는 수준이다.

서머너즈워 호문쿨루스 업데이트 스크린샷
서머너즈워 호문쿨루스 업데이트 스크린샷


특히 이번에 진행되는 '호문쿨루스' 업데이트는 수개월 동안 잠잠했던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전세계 총 14개 언어로 번역돼 글로벌로 동시에 진행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가 이룬 지금까지의 글로벌 성과를 더욱 단단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뤄 '최정상 RPG'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게임쇼에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부스로 참가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도 열정적이다.

골든나이츠 이미지
골든나이츠 이미지


이러한 컴투스의 행보에 다른 중견 게임사들도 일제히 맞불 작전을 놓고 나섰다.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하반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온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 이하 433)이다. 433은 지난 8월26일에 라쿤소프트가 개발한 '골든나이츠'를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와 매출순위 20위권에 올려놓더니, 최근 귀여운 몬스터를 포획하는 RPG '몬스터슈퍼리그'를 글로벌 136개 국에 동시 출시하고 나섰다.

몬스터슈퍼리그
몬스터슈퍼리그


'몬스터슈퍼리그'는 다양한 지역을 모험하며 발견한 몬스터를 수집하고 전투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포획 RPG로, '포켓몬고'에 비견되는 게임이다. '스타몬'이라 불리는 약 550여 종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몬스터가 게이머와 교류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8월25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을 통해 총 50만명이 넘는 글로벌 참가를 기록한 바 있다. 433은 이외에도 모바일 감성RPG '붉은보석2', '스페셜포스 모바일', '삼국블레이드' 등을 통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름잡겠다는 계획이다.

나이트 슬링거
나이트 슬링거


컴투스의 행보에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발끈하긴 마찬가지다. 게임빌도 '서머너즈워' 업데이트를 맞이해 자사의 기대작 '나이트 슬링거'의 글로벌 비공개 시범 서비스로 맞불을 놨다. '나이트 슬링거'는 게임빌과 코쿤비트(대표 고동환)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게임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모바일게임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제노니아S
제노니아S


또 게임빌은 글로벌 인기작 '제노니아S'의 시즌2 신규 지역 '도전의 탑'도 새로 오픈했다. 게이머들은 강력한 보스 '라돈'을 상대하게 되며, 지역 클리어 시 획득할 수 있는 '용의 정수'를 모아 캐릭터를 '용학살자'로 강림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드래곤 블레이즈' 글로벌 업데이트도 최근 진행되어, '서머너즈워'를 견제할 수 있는 복병 중에 하나로 꼽힌다.

이외에도 넷마블도 국내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모두의마블''세븐나이츠'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히트'의 중국 진출, '삼국블레이드'의 글로벌 서비스 등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경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서머너즈워'가 원탑이고 다른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 국내 메이저 게임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는 만큼 그 흥행 결과를 지켜볼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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