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동심 파괴!”… 부산경찰 ‘잔혹 동화’, ‘폭발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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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7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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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경찰 페이스북
출처= 부산경찰 페이스북
무려 33만 여명의 팔로워(좋아요)를 기록한 공공기관 페이스북이 있죠. 바로 부산경찰 페이스북인데요. 다소 딱딱할 것 같은 경찰 이미지와는 달리 유쾌한 게시물로 네티즌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러한 부산경찰 측이 또다시 네티즌들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습니다.

부산경찰 측은 17일 페이스북에 ‘부산경찰 명작동화’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올렸는데요.

공개된 이미지는 동화 ‘인어공주’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이미지 속 인어공주는 목숨을 잃을 뻔한 왕자를 구하게 됐습니다. 가까스로 눈을 뜬 왕자는 인어공주에게 왕궁으로 가자며 청혼했고요. 인어공주는 잠시 망설이더니 왕자의 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반전이 담겨 있습니다.
‘해산물 불법 포획’. 이어 ‘불량식품 신고는 112 또는 1388’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부산경찰 페이스북
출처= 부산경찰 페이스북
바로 불량식품 근절 캠페인을 센스있게 홍보한 것입니다.

부산경찰은 “불량식품 근절해야 해서 경찰 관계자의 시각으로 다시 봤다”라며 “동심이 파괴될 수 있으니 점심 드시기 전 매우 가볍게 보세요”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부산경찰 페북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 부산경찰이 또 해냈다!
▲ 작가분한테 마약수사 요청합니다
▲ 이 정도면 네이버 웹튼으로 보내야지
▲ 귀여운데 웃기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입니다.

이 게시물은 5시간 만에 무려 9000번의 ‘좋아요’를 기록했고요. 약 800여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여성을 해산물에 비교한 것 아니냐”면서 불편해했는데요.

이러한 반응에 다수의 네티즌은 “너무 진지하게 본 것 아니냐”, “프로불편러 나타났다”, “이정도면 센스있는 글 아니냐” 등으로 응수했습니다.

한편 부산경찰 측은 ‘인어공주’ 외에도 ‘잠자는 숲속의 공주’, ‘헨젤과 그레텔’, ‘잭과 콩나물’ 등을 이용한 캠페인 웹툰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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