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에 태극기 휘날릴까?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1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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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금일(10일) 서울 리치칼튼 호텔에서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 및 한국에서 거둔 소니의 실적 발표와 함께 한국의 게임사에서 개발 중인 소니의 VR 기기 ‘PS VR’로 출시 예정인 게임 및 PS4 전용 게임의 소개와 함께 체험존이 운영됐다.

행사의 시작은 소니컴퓨터인터렉티브아시아(이하 SIEA)의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의 발표로 시작됐다. 오다 부사장은 PS4는 아시아에서 3천 6백만 대 가량 판매됐으며, 이는 PS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PS2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히며, 디지털 스토어의 판매량 역시 상승하여 2013년 이후 약 3년 동안 소프트웨어 판매량 82.5%, 디지털 콘텐츠 판매량이 9배 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역시 2015년에 비해 2016년은 더욱 많은 PS4가 판매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는 적극적인 한글화로 파악됐으며 총 3종에 달하는 ‘용과 같이’ 시리즈 중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 된 ‘용과 같이 키와미’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그 예라고 밝혔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마지막으로 오다 부사장은 SIEA는 한국 게이머들이 더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작품을 한글화 하도록 할 예정이며, 지난 ‘GDC 2016’에서 PS VR의 출시일과 가격이 공개되었지만,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은 미정으로 남았는데, 조만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발매 시기 및 가격을 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 부사장의 발표 이후에는 국내 게임사에서 개발한 PS4 타이틀이 연이어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이시티의 3on3 프리스타일, 넥스트플로어 지하연구소의 키도, 네오위즈게임즈의 DJ MAX(이하 DJ 맥스: 리스펙트) 등 다양한 게임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먼저 ‘3on3 프리스타일’은 조시이티의 대표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의 PS4 버전으로, 미국 실제 스트리트 농구장을 답사하여 담아낸 현실감 넘치는 풍경과 차세대 기기인 PS4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그래픽 그리고 재해석된 캐릭터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인 스포츠 게임이다.

‘3on3 프리스타일’의 개발을 맡은 조이시티의 김찬현 디렉터는 “콘솔이라는 환경에 도전하기 위해 굉장히 진지하게 게임 개발에 임했으며, 콘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산타모니카에 찾아가는 등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았다”라며, “키보드가 아닌 패드를 활용하는 것 만으로 조작 시스템이 변경되는 등 곳곳에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으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넥스트플로어의 지하연구소에서 개발한 키도 역시 흥미로웠다. 소수의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게임을 개발하는 조직인 지하연구소에서 개발한 ‘키도’는 메력적인 여성 주인공 ‘키도’가 펼치는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특히, 과거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향수를 지극하는 액션 플레이와 대사가 등장하지 않지만, 게임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시나리오, 적이 도망을 치거나, 뒤통수를 치기도하는 발전된 AI 그리고 총 3종에 달하는 무기에 따라 변화하는 액션 스타일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플로어의 이용진 디렉터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꿈이 있으며, 콘솔 마켓에서 통할 수 있는 액션을 구현하고자 ‘키도’를 만들기로 했다”라며, “5명의 보스와 8개의 챕터, 32개의 스테이지가 등장하는 등 콘텐츠 역시 풍부하다. 한국 게임사에서 만든 횡스크롤 액션의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리듬 액션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DJ 맥스도 PS4로 등장한다. 네오위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DJ 맥스: 리스펙트’는 명작으로 꼽히는 DJ 맥스 포터블 1&2를 포함한 DJ 맥스 시리즈 모두를 소장할 수 있는 일종의 통합 패키지 게임으로, PS4에 최적화된 새로운 조작 시스템이 도입된 게임이다.

네오위즈 백성철 PD는 “많은 DJ 맥스 팬들이 후속작을 출시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작년 DJ 맥스의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게임을 다시 재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신작에 버금가는 신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DJ 맥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수준의 게임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버프스튜디오의 ‘용사는 진행중’, 소미의 ‘렛프놈’, 올 여름에 발매되는 횡스크롤 액션게임 ‘콰트로기어 블랙위치 크래프트’, 자이네스의 ‘드림멀드 드림캐스트’, ‘양파기사단’ 파크ESM의 오퍼레이션7 등의 게임이 소개됐으며, 현장 시연이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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