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매개 감염병’, 4명 중 1명은 20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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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모기에 물려 걸리는 감염병 환자가 해마다 2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연평균 2259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는 20대(24.8%)가 가장 많았고 40대(18.4%)와 50대(15.8%), 30대(15.3%), 10대(11.2%) 순이다(2015년 기준).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는데,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모기에 물릴 위험성이 그만큼 높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500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감염병 발생 위험이 큰 지역에 가지 않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말라리아의 경우 국내는 경기와 인천, 강원 일부 지역(휴전선 접경)이, 해외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가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꼭 가야 한다면 방문 전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숲모기는 주로 뒤나 옆에서 공격하므로 긴 옷을 입어 노출 부위를 줄이고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모기#감염병#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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