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행중인 한국 단어… “아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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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31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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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뮤니티 게시판
사진=커뮤니티 게시판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욕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상에 “새로운 한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인이 많이 쓰는 욕설이 번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는 “요새 중국인들에게 한국 욕설이 유행처럼 쓰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예능과 드라마 등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유튜브나 SNS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욕설을 배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중국 한 포털사이트의 주소와 함께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그가 첨부한 웹사이트 주소는 중국의 대표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의 욕설을 소리 나는 대로 적은 단어를 검색한 것이었습니다.

사진=바이두
사진=바이두
한국의 욕설은 중국어로‘阿西吧’라 표기되었으며 바이두 백과사전은 이를 “한국 TV프로그램과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욕설”, “불만이나 화가 나는 것을 표출할 때 사용되는 단어”로 설명했습니다.

그가 첨부한 영상에는 중국 젊은이들이 욕설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는 “중국 네티즌들은 ‘화나고 속상한 기분을 제대로 표현하는 말로 제격이다’라며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의 연예인들이 이 욕설을 유행어처럼 사용하며 더욱 대중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한국의 네티즌들은 “황당하다”,“씁쓸하다” 등의 반응입니다.

한 네티즌은 “좋은 것은 아무리 수출하려 해도 안 되더니 좋지 않은 것은 자연스럽게 노력하지 않아도 수출되어버렸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예전 우리나라에 미국 문화가 유행할 때 젊은이들 사이에서 미국의 욕이 많이 쓰였다”면서 “한국 문화에 그만큼 관심을 둔다는 뜻이니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견해를 펴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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