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지카 바이러스. 22일 브라질로 출장을 다녀온 L씨가 유전자 검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 양성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나타난 첫 확진 사례이다.
이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의 국내 활동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3월 우리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을까.
임신 10주 차인 A씨(33·경기 과천)는 “아직 국내에 감염환자가 없지만 점차 날씨가 풀리면 모기 활동 시점을 앞두고 메르스처럼 사태가 확산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예비 엄마나 임신부가 많은 인터넷 카페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로 모기기피제나 방충망을 공동 구매하는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임신부이거나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에게 모기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지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뎅기열,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도 모기가 전파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체로 한 감염병으로 임신부가 임신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소두증에 걸린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다.
소두증은 초음파나 임신 말기까지는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는 국내에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현재는 알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방재 방법은 따로 없기 때문에 모기 활동 시기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이 최선이다.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잠잘 때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냉방이 잘되는 숙소에서 지내는 것도 방법이다. 야외로 나간다면 덥더라도 긴 옷을 입는다. 모기에게 노출되는 피부를 최대한 줄여 물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은 사람일수록 모기에게 물릴 확률이 높아진다. 모기는 어두운 색에 더 많이 달려든다. 가능하면 밝은 색 옷을 착용한다.
임신부도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사전에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문의 031-707-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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