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10칩 생산 차질? ‘TSMC, 지진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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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6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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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용 칩셋을 생산하는 대만 기업 TSMC의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15일 “TSMC의 지진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크다”고 전했는데요.

앞서 지난 6일 오전 대만 남부 가오슝 시에서 일어난 진도 6.4의 지진으로 TSMC의 설비 시스템이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당시 TSMC는 2~3일 안에 시설의 95%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체는 6공장과 14B공장은 완전히 복구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4공장의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TSMC는 지난 12일에서야 웨이퍼공장의 피해가 기존 판단보다 많은 1% 이상일 것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지진 피해에도 불구하고 TSMC는 2016년 1분기 목표 매출액인 최대 60억 달러(약 7조3000억 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TSMC 외에도 패널 제조 업체인 이노룩스 역시 지진 여파를 피할 수 없었는데요. 3.5G, 4G 공장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5G, 6G 공장은 복구에 일주일 가량 소요될 전망입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7에 장착될 A10칩셋을 TSMC에 단독으로 맡길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이번 지진 피해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작인 A9은 TSMC와 삼성전자가 나눠 생산한 바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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