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 충전’ MIT 연구진, 생활에서 충전하는 배터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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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7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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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는 최근 걷기나 달리기 등 생활 속의 움직임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이 전하면서 널리 알려졌는데요. 이 기술은 현재 많은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슷하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MIT 뉴스는 “기존의 전기 생산 방식이 운동 과정에 바탕을 둔 마찰이나 압전기에 치중했다면 MIT 연구진은 전기화학 법칙에 근거한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터리는 양면이 얇은 리튬합금, 액체 전해질 및 다공성 중합체로 이뤄졌으며 사람이 움직일 때 구부러지는 동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이런 방법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이 약한 전류와 짧은 지속시간이라는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MIT의 기술은 강한 전류를 통해 긴 지속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퍼듀 대학교의 산업공학 조교수인 Wu Wenzhuo는 “이 연구는 간단한 디자인, 기기 구조를 이용해 기계에 필요한 에너지로 변환시킨다는 새로운 접근법이란 의미에서 매우 흥미롭고 중요하다”며 “더 중요한 것은 생산되는 전류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굉장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셀프파워 센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 등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폰아레나는 “당장 이 기술이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술이 상용화 되기 전까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해결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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