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블랙베리 CEO, 차기작 언급 “프리브 성공,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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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7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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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블랙베리가 안드로이드란 날개를 달고 재기를 노린다는 소식입니다.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 존 첸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6 자리에서 블랙베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는데요.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첸은 프리브를 통해 블랙베리가 안드로이드와 손을 잡은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프리브(Priv)를 출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슬라이드 형태의 쿼티 키보드를 심어 블랙베리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첸은 이어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 (앞으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첸은 2016년에 최소 1개, 가능하다면 2개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생각인데요. 폰아레나는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일 것이며, 블랙베리OS로 나올 가능성은 당신이 500만 달러(약 60억 원)의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희박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블랙베리는 올 상반기까지 프리브의 판매를 31개 국가로 늘릴 계획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AT&T 독점으로 판매됐지만 앞으로는 T모바일, 버라이즌, 스프린트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프리브와 차기작의 판매량은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첸은 만약 블랙베리가 2016년에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휴대전화 사업에서 철수할 것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첸은 “올해 수익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쿼티키보드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블랙베리가 과연 차기작으로도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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