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스토브’로 해외시장 달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5일 05시 45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를 공개했다.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스토브를 소개하고 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최고경영자.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를 공개했다.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스토브를 소개하고 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최고경영자.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 새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 공개

게임 개발·운영·관리 등 전반적 지원
권혁빈 대표 “큰 규모 사업으로 전환”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가 이용자 기반 크로스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 경쟁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신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를 공개했다.

모든 시스템 단계적 지원

스토브는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개발부터 운영, 사업까지 모든 부문에서 파트너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 개발 파트에선 멤버십 제공부터 간편 로그인, 주요 마켓 통합 빌링, 어뷰징 방지, 글로벌 서비스 지원 등의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툴(SDK)을 제공한다. 운영 파트는 맞춤형 고객만족시스템과 게임운영에 필요한 푸시 알림과 공지, 쿠폰 생성·관리 등 고객 관리부터 게임운영, 이벤트 전반을 지원한다. 사업 파트의 경우 실시간 지표를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와 국가별 실시간 지표, 게임별 통합 실적 리포트 등 통계도구를 제공한다. 또 플랫폼 내 기본 적용된 크로스 프로모션과 비즈니스 매칭 등 사업전반에 대한 지원으로 수익을 배가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경쟁 및 협업 플레이, 인게임 메신저 등 게이머 네트워크와 스크린샷 제작·업로드 등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만들고 공유하는 도구로서의 역할도 한다.

해외시장 공략이 목표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를 통해 국내 개발사와 손잡고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치열한 글로벌시장에서 탄탄한 유저기반을 갖춘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오늘은 작은 규모에서 출발한 스마일게이트가 큰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가는 사업방향을 발표하는 자리다”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글로벌 플랫폼 사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미 국내 성공 사례도 있다. 외부개발자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 스토브와는 조금 다르지만 게임빌과 컴투스의 통합 마케팅 플랫폼 ‘하이브’는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6월 처음 하이브를 적용해 출시한 ‘크리티카’는 최근 1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히 그 중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비중이 무려 90%에 육박한다. 플랫폼 론칭에 앞서 해외에서 크게 성공한 게임을 기반으로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그 시작점이 다른 스토브의 경우 플랫폼을 통해 향후 출시할 게임들이 해외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유저를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