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눈떨림 증상, 안면마비 의심해봐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21일 05시 45분


경희소나무한의원 김경태 대표원장

방치했던 눈떨림 안면마비의 신호?

지난 2월 말, 한 때 이름을 날렸던 유명 당구선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선수는 평소 눈떨림 현상으로 고생을 했으며 치료를 위해 뇌신경 수술까지 받았다. 순간 집중력이 요구되는 당구의 특성상 눈떨림은 매우 치명적이었고 이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이러한 눈떨림 증상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와 과로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다가 원인이 해소되면 쉽게 호전된다. 하지만 눈떨림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단순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이 아닌 신경과 관련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떨림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안면 신경의 마비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인 안면마비다. 눈과 입주위의 안면 근육을 지배하는 제 7번 뇌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발병한다. 눈과 입이 돌아가고 한 쪽 얼굴이 마비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안면마비의 전조증상 중 하나가 바로 눈떨림, 안검경련이다.

● 눈떨림, 안면마비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해

눈떨림 증상은 그 자체로는 통증이 있다거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불편함도 없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단순 피로로 인한 증상일 경우에는 무방하지만 안면마비로 인한 증상일 경우에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안면마비는 첫 치료의 시기가 중요하다. 눈떨림을 비롯한 전조증상을 느끼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약 한달 내외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치료 기간이 약 6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 길어질 수 있다. 또 치료 이후에도 안면근 경련이나 입과 눈이 함께 움직이는 연합운동 등의 후유증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 안면마비 치료, 한방치료로 효과 볼 수 있어

경희소나무한의원의 안면마비의 치료는 한방의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하여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먼저 손상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안면부의 기혈순환을 돕는 내치, 한약치료에 더불어 기혈소통을 도와주고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는 침, 뜸, 부항치료와 심부온열마사지, 손상된 신경을 효과적으로 재생하는 봉독약침치료 등의 외치를 통해 이루어진다. 치료 후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한방 성형으로도 이용되는 매선침과 정안침을 이용해 안면의 모든 근육과 경락을 자극함으로써 개선이 가능하다.

일단 발병하면 단기간에 치료가 어렵고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안면마비는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르게 치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생활 관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경희소나무한의원 김경태 대표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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