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 세계 3대 저널 자매지 초대 편집위원 선임…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9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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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KAIST 교수
이상엽 KAIST 교수
국내 과학자가 과학계 3대 저널 자매지의 초대 편집위원을 맡게 됐다. 전 세계 과학자들의 논문을 검토하고 게재를 결정하는데 한국인 과학자가 참여하게 된 것이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51·사진) 특훈교수가 새롭게 창간될 국제 학술지 ‘셀 시스템스(Cell Systems)’의 초대 창간 편집위원에 선임됐다고 9일 밝혔다. 셀 시스템스는 과학계 3대 저널로 꼽히는 세계적 생명과학분야 학술지 ‘셀’의 자매지로 오늘 7월 공식 창간되며, 셀 측이 초대 편집위원으로 이 교수를 선임한 것이다. 세계 3대 저널이 새로운 자매지를 만들면서 초대 편집위원에 한국인 과학자를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셀 시스템스는 생명과학분야를 두루 다루는 본지와 달리 생명과학 분야 통합적인 시스템 연구결과, 즉 합리적이고 새로운 연구방법론에 대한 논문들을 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세균의 유전자를 조작해 휘발유 등을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시스템 대사공학’ 분야 선구자로 꼽히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Biotechnology Journal)’ 다른 유력 학술지의 편집장 역시 맡고 있는 등 20여 개의 국제 학술지 편집에 관여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카운셀링 멤버 및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 교수는 “시스템생물학과 시스템생명공학의 대표적 학술지가 될 셀 시스템스에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많이 게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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