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硏, 민간 이전 가능한 100가지 군사기술 첫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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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民軍협력 정책토론회 개최

국방과학연구소(ADD·소장 백홍열)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산전시회(ADEX) 2013’이 열리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민군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31일 개최한다. 1970년 창설된 ADD는 각종 무기체계를 연구 개발하는 국방부 산하기관이다.

ADD는 이 행사에서 민간 분야에 이전할 수 있는 100건의 군사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민수사업화 아이디어 100선’으로 꼽힌 이 기술들은 국방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해 창조경제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ADD창조국방사업단(단장 김인우)이 내부공모를 거쳐 선정한 것이다. 100건 중 최우수상을 받은 ‘압전 단결정 응용 초음파 센서’는 어뢰의 음향센서에 사용되는 기술이지만 의료장비에 적용하면 고성능 초음파 진단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또 적의 방사능이나 화학무기 공격을 막는 화생방 분야의 군용 기술은 민간에서 환경 오염 감시와 농약 해독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ADD는 킨텍스 행사장 내 별도 전시관을 만들어 100건의 군사기술과 민간 활용 방안을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ADD 관계자는 “군사기술의 상용화를 통한 방산 창조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군사기술의 민간 이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토론회에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각 군 관계자, 방산업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민군 기술협력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 enhanced@donga.com
#국방과학연구소#ADD#국제항공우주#방산전시회#A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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