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A 속도전’ 불 붙었다

  • Array
  • 입력 2013년 7월 16일 07시 00분


SKT, 주요도시 커버리지 확대 ‘정상궤도’
야심찬 LGU+, 이번주 안에 서비스 개시
KT, 데이터 두배·단말기 선출시 ‘안간힘’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LTE-A’(어드밴스드)서비스 경쟁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LTE-A 스마트폰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커버리지 확대에 적극 나섰고, LG유플러스도 LTE-A 상용화 서비스를 곧 시작할 방침이다. 주파수 문제 때문에 서비스가 늦춰지고 있는 KT는 우선 LTE-A 단말기를 내놓으며 방어에 나섰다.

● SK텔레콤, 커버리지 빠르게 확대

가장 앞서 나간 곳은 SK텔레콤. 서비스 시작 14일 만인 지난 10일 LTE-A 가입자가 이미 15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커버리지도 확대했다. 15일부터 6대 광역시 중심가에 LTE-A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충청도 지역 등 총 42개 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에서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 지역 확대로 15일부터는 인천과 대전을 포함해 광주와 대구, 울산, 부산 등 6대 광역시 중심가에서도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또 이달 말까지 66개시 중심가로 서비스를 확대한 뒤, 8월 말에는 전국 84개시 중심가에 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구축한 전국 2만식 LTE-A 기지국도 하반기 중 3만2000여식으로 160% 확대할 계획이다.

● LG유플러스, 서비스 상용화 ‘대반격’

LG유플러스도 대대적인 반격 채비를 갖췄다. 이 회사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LTE-A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주말 물류창고에 LTE-A 단말기가 입고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수도권과 광역시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연말까지 전국 84개시에서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84개시 서비스는 당초 계획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 등 빠른 네트워크 기반의 특화 서비스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주파수 간섭 문제로 경쟁사에 비해 LTE-A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KT는 ‘데이터 두 배’ 혜택을 제공하고, 통신 서비스에 앞서 단말기를 먼저 내놓는 등 가입자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KT는 지난 12일 ‘갤럭시S4 LTE-A’를 출시했다. LTE-A 이통통신 서비스는 900MHz 주파수 전파간섭 문제가 해소되는 대로 순차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 전까지는 ‘갤럭시S4 LTE-A’로 기존 LTE 네트워크만 이용이 가능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