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6m 소행성, 지구와 충돌할 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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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달보다 가까이 스쳐가

길이 약 36m의 소행성이 11일 달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지나갔으며 지구와 충돌했으면 막대한 피해를 입혔을 것이라고 우주 전문 뉴스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소행성 ‘2012 XE54’는 9일 처음 발견됐으며 11일 오전 23만 km 떨어진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이는 평균 38만6000km 거리에서 지구를 돌고 있는 달보다 가까운 거리다. 과학자들은 XE54가 태양을 2.27년 주기로 돌고 있어 머지않아 다시 지구 근처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XE54는 지구에 근접하기 전 몇 시간 동안 지구의 그림자를 통과해 표면에 그늘이 지면서 형태가 이지러져 보여 월식(月蝕)과 유사한 현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에 위치한 행성과학연구소의 패스퀄리 트리카리코 씨는 “이러한 현상은 2008년 수단 상공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일 약 4년 주기로 태양을 돌고 있는 소행성 ‘4179 토타티스’도 700만 km 떨어진 거리에서 지구를 지나갔다. 길이 약 5km의 거대한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인류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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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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