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주목! 헬스북]뇌美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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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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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렬·281쪽·1만4800원·위즈덤하우스


우리는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한다. 값비싼 옷과 가방도 산다. 그런데 뇌를 예쁘게 관리하는데 얼마나 쓰고 있는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인 저자는 ‘오늘 나는 뇌미인으로 살았는가’ 자문해보라고 권한다.

치매라고 하면, 젊은이들은 먼 미래의 일처럼 생각할지 모른다. 저자는 “젊었을 때부터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뇌가 추해진다”고 말한다. 알코올 섭취가 많은 사람의 뇌를 영상기기로 찍어보면 앞쪽뇌 세포가 손상돼 뇌가 위축돼 있다. 비만인 사람의 뇌피질은 일반인보다 얇아진다. 뇌미인이 되기 위해서 저자는 ‘진인사대천명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 끊고, 사회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고, 대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하는 식사를 하라. 앞 글자를 하나씩 딴 것이다.

뇌미인이 되라고 말하는 이유는 하나다. 누구나 죽기 전 인지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아주 일찍부터 퇴행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앓기도 한다. 누구나 치매를 앓긴 하지만 예쁜 치매가 있고, 미운 치매가 있다. 가족들을 울리는 치매가 아니라 지금부터 연습하면 ‘예쁜 치매’ 환자가 될 수 있다. 유전적 부분보다 후천적 요인이 치매양상을 좌우한다는 것이 저자가 17년 동안 치매를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이 책은 가족들이 치매환자를 대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도 설명해준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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