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앱 하나면 숨겨진 명소-식당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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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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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과 함께 가을 도심관광 떠나세요


가을이 왔다. 하늘은 높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다. 굳이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괜찮다. 도심 곳곳에도 숨겨진 명소(名所)가 많다.

하지만 막상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어디가 정말 좋은 곳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블로그나 여행 책자를 뒤적여도 광고 냄새가 나 믿음이 가질 않는다. 이럴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잘 활용하면 숨겨진 명소나 식당도 금세 찾을 수 있다.

○ 앱으로 찾는 도심 여행지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국내 곳곳의 다양한 관광정보를 담았다. 현 위치를 설정하면 주변의 갤러리나 관광명소 등을 알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도심 축제를 비롯해 데이트 장소, 소풍 등의 테마에 따른 나들이 장소도 소개해 준다.

지자체에서 선보인 앱 중에도 도심 관광에 유용한 것이 많다. ‘종로골목길’이나 ‘서울성곽여행’이 대표적이다. 종로골목길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을 비롯해 청운동, 효자동, 무악동, 부암동, 평창동 등 종로구 관내의 여러 골목과 문화재, 사적지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서울성곽여행은 4대문을 연결하는 성곽을 둘러볼 때 요긴하다. 성곽을 △장충체육관∼혜화문 △혜화문∼창의문 △창의문∼숭례문 △숭례문∼장충체육관 등 네 코스로 나눠 소개하는데 각각의 길을 걷는 데 걸리는 대략적인 시간과 도중에 마주하는 문화재에 대한 설명도 제공한다.

○ 박물관 앱으로 역사여행

박물관을 찾으면 역사책으로만 보던 유물들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하면 대충 지나치기 쉽다.

한국관광공사의 박물관 앱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준다. 앱을 실행시키면 각 유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사진을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백제역사여행, 유네스코 등 총 10개의 앱이 나와 있다.

○ 식당을 찾을 때는 ‘런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허기가 지면 스마트폰을 켜고 맛집을 알려주는 앱을 찾아보자. 물론 식당 위치를 알려주는 앱은 많다. 하지만 ‘런치’처럼 현 위치에서 식당까지 가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알려주는 앱은 드물다.

친구들과 식당 평가도 공유할 수 있다. 회원에 가입하면 이 앱을 사용하는 친구들이 즐겨 찾는 식당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전에 네가 말했던 그 일식집이 어디니?”라고 일일이 전화로 묻지 않아도 된다.

○ 예약도 해주는 ‘예약왕 포잉’

음식점을 정해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 고민이라면 ‘예약왕 포잉’을 추천한다. 식당에 전화를 걸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예약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앱을 켜고 장소와 날짜, 인원, 음식 종류 등을 지정한 뒤 조건에 맞는 식당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결정을 마치면 자동으로 해당 식당에 예약 내용이 전달되며, 예약 여부는 문자로 통보받을 수 있다.

○ 종이쿠폰, ‘위패스’로 안녕

몇몇 커피전문점은 열 잔을 마실 때마다 한 잔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하지만 종이쿠폰은 항상 갖고 다녀야 해서 불편하고 어디에 뒀는지 몰라 잃어버릴 때도 많다.

종이쿠폰을 스마트폰으로 옮긴 것이 바로 ‘위패스’다. QR코드를 활용해 스마트폰에 종이쿠폰을 저장하는 식이다. 친구들과 쿠폰을 공유할 수도 있다. 여러 명이 하나의 쿠폰을 채울 수 있다는 얘기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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