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중2 vs 대2’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감과 함께 씁쓸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게시물은 같은 상황에 대한 중학교 2학년과 대학교 2학년의 학생들의 생각을 각각 비교해 놓은 것으로 제시된 12가지 상황에 대해 완전히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먼저 “인수분해 못 한다고 죽는 거 아니잖아”라고 생각하는 중2와 “이 행렬 인수분해 못 하겠는데… 죽겠다”고 생각하는 대2의 생각차이가 눈에 띈다. 여기엔 중2의 걱정없는 쿨한(?) 모습과 성적이 곧 취업으로 이어지는 밥줄이 달린 대2의 걱정이 드러나 보인다.
또한 “부모님이 식사를 만들어줘도 먹지 않는다”는 중2와 “부모님이 만든 식사를 그리워한다”는 대2의 차이에서는 중2의 반항심과 타지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 대2의 고충이 녹아있는 듯 하다.
중2는 또 자신을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겪는 신체의 변화들을 보고 어른이라 느끼는 것. 하지만 대2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어른이 됐을 때의 막중한 책임감을 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두 시기를 모두 지나온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항목들이 대거 눈에 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공감된다. 자라면서 너무 현실적이 돼버린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대2의 생각에는 먹고살 걱정들이 가득해 보인다”, “중2의 생각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대2의 생각에는 미래에 대한 중압감이 드러나 있다” 등 대부분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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