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수면이 나쁜 일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 한다는 주장이 최근 해외 유명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106명을 밤 그룹과 낮 그룹으로 나누고 전쟁과 폭력 같은 부정적인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런 뒤 밤 그룹은 잠을 자고 낮 그룹은 정상생활을 했습니다.
12시간 뒤 같은 사진을 보여줬을 때 낮 그룹은 나쁜 감정이 많이 누그러진 반면, 밤 그룹은 자기 전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깨어 있는 것이 잠을 자는 것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더 도움이 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억이 수면을 통해 강화되는 것처럼 감정도 자는 동안 더 확실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민성길/서울시립은평병원 정신과 전문의] 수면이 낮 동안에 있었던 일, 감정을 정리한다고 하지만 감정적인 부하가 큰 일이 있으면 잠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과도한 수면은 현실 도피와 우울증을 야기할 수도 있어 정신적 충격이 클수록 전문가와 함께 감정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분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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