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인이 생각하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과학기술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5월 과학기술계 종사자 1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공한 과학기술인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399명이 선택한 안철수 원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선시대 과학기술자 장영실이 82명, 일제강점기에 세계 최초로 ‘육종합성설’을 만든 우장춘 박사가 35명으로 뒤를 이었다.
안 원장이 1위를 한 이유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상을 바꿀 연구 결과를 내놓았고 이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을 성공시키는 등 과학기술인들이 원하는 항목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라고 공제회 측은 설명했다.
또한 과학기술인들은 ‘꼭 이루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바꿀 연구 결과’(33%), ‘성공한 벤처 창업’(21%)을 꼽았다. 노벨상 수상, 정부 출연연구소 기관장 등 명예나 사회 공헌보다는 과학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고 싶은 열망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과학기술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세워진 단체로 회원 대부분이 국내 과학기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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