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큰일! ‘알레르기 천식’ 잠재우는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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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8일 18시 00분


폐 기능 활성화하면 ‘만성기침.가래’ 알레르기 천식 치료 가능

따스함이 가득한 봄이 왔으나 방사능 유출 여파에 슈퍼 황사 주의보까지 내려져 나들이나 외출이 꺼려지게 되는 것이 사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기관지가 약하셨던 부모님의 건강이 어느 해보다도 걱정될 것이다. 이럴 때 발병하는 가장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이 바로 ‘알레르기 천식’이다.

때문에 황사철에는 알레르기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마른기침이나 가래가 지속되고 있다면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때때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에 반응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증상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기관지가 막혀 숨이 차게 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천식은 황사가 많이 불어오는 봄과 날씨가 추운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선 환절기마다 증상이 심해지곤 한다”고 말한다.

알레르기 천식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변의 염증 원인물질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면역체계에 이상을 가져오는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 염증의 원인물질인 알레르겐(allergen)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비듬, 바퀴벌레 등이 있다. 이 중 집먼지 진드기는 소아천식 발병 원인의 80%를 차지한다.

예전에는 알레르기 천식하면 할아버지들이 앓는 질병으로 알았다. 그러나 황사와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소아 천식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천식 관련 통계(2005~2009년)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6세 이하 환자의 비율이 31.5%(2009년 기준)로 가장 높았다고 한다. 이어 7~12세(12.3%), 60대(9.3%) 환자 순. 천식의 연평균 증가율로는 13~19세 환자가 8.4%로 가장 높았고, 80대 이상(7.73%), 70대(7.09%) 순이었다.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천식을 고치려면 어릴 적부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차단해야 한다.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물질 중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소아천식 발병 원인의 80%를 차지한다. 때문에 천식 환자가 있는 가정은 집 안 환경을 청결히 하고 부모가 천식 병력이 있다면 자녀의 천식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알레르기 천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기관지 점막에 흉터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천식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록 천식증상이 없어지더라도 기관지 점막의 염증은 계속 진행되어 시간이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기관지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철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천식의 원인을 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한 상태에서 찬 기운이 폐를 상하게 할 경우 폐의 수축과 팽창 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또한 폐의 운동이 어떤 원인에 따라 정상적이지 않거나 노폐물이 고여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가 민감해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며 기관지가 좁아지는 폐색으로 알레르기 천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 원장은 “알레르기 천식을 유발하는 물질을 모든 삶의 현장에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기본적으로 면역식별력을 높여주는 체질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를 위해 폐 기능을 강화해 만성기침이나 가래를 완화시키고, 인체의 면역력 전반을 높여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알레르기 천식, 감기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개인위생 즉,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안정을 취하고 몸을 보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고, 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알레르기 천식 환자들은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낄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여름이나 겨울철에 실내외의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도록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천식 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알레르기 천식을 감기로 알고 아무 감기약이나 복용하는 것이다. 소아 천식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5∼10%의 알레르기 천식을 앓는 성인은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천식 발작이 일어나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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