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 14명이 이공계생에게 지식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유명 공대 정규과목 강사로 나선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CTO클럽은 4일부터 6월 17일까지 한 학기 동안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학부생을 대상으로 1학점 수업인 ‘CTO 기술경영 특강’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학의 요청에 따른 일회성 강연이 아니라 CTO들이 직접 강의 계획을 세우고 대학에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CTO 클럽은 지난해 2학기에 첫 수업으로 한양대 공대생을 대상으로 시범 강의를 했으며 올해 2학기에는 KAIST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학기에는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상훈 SK 기술혁신센터(TIC) 사장, 이희국 LG실트론 사장 등이 참여한다. 한 학기 동안 △우리 정보기술(IT)산업의 경쟁력 △IT융합산업 전망 △엔지니어로서의 자세와 역할 등을 강의한다. 첫 강사로 나서는 박상훈 사장은 “기술자들이 기업의 발전과 국가경제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할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연구자들에게 승진이 보상의 전부였지만 이제는 성과보상제 등으로 부와 명예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CTO클럽은 정책 자문, 기업 간 협력, 선진기술정보 공유 등을 목적으로 1996년 창립됐으며 회원은 주요 기업의 CTO 66명이다.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임형규 삼성전자 전 사장(상담역)이 대표간사를 맡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