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e사람] 이학재 하이원엔터 대표 “게임사업 활성화로 태백 ‘E시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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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7일 07시 00분


올 4개 신작…“4년 뒤 업계 10위 목표”
강원지역 게임 인프라·고용창출 기대

이학재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퍼블리셔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개발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퍼블리싱 파트너로 회사를 키울 계획이다.
이학재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퍼블리셔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개발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퍼블리싱 파트너로 회사를 키울 계획이다.
“조금씩 올바르게 앞으로 나아갈 것.”

‘점진·정진·전진’ 이학재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엔터)대표의 평소 소신이다. 2010년 1월 취임한 그는 올해 취임 1년을 맞았다. 그는 1년 동안 ‘올바르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치밀한 준비를 마쳤다. 사업영역 전문성 강화를 위해 유관부서를 통합한 후 그 안에서 새로운 팀을 꾸려 업무 향상을 도모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엔터테인먼트, 특히 게임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 게임 사업이 E시티의 핵심

하이원엔터는 강원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복합엔터테인먼트도시 ‘E시티’를 구축하는 강원랜드의 자회사다. 핵심 사업 부문은 ‘게임’. “E시티의 가장 큰 원동력이 게임이고 이 부문의 성패가 곧 E시티의 성공 여부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만큼 이 대표 자신도 게임 사업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게임사업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존 업체를 인수하는 반면 하이원엔터는 인력 충원부터 조직 구성까지 직접 컨트롤하며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인수합병을 생각하기 전 신생회사로서 탄탄한 역량을 갖추는게 우선이라는 이 대표의 방침 때문이다.

● 개발팀 태백 본사에

“개발팀은 태백(본사)에 둘 생각입니다.”

의외였다. 게임사업의 성공 열쇠인 고급 인력들을 과연 태백으로 불러 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최근 이 대표 자신의 가장 큰 고민거리 역시 인력 충원이었다.

듣고 보니 그랬다. 강원 지역의 고용창출과 인력 유입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공기업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가 개발팀을 서울에 둘 수는 없는 노릇. 이 대표가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명확한 비전과 지원, 그리고 아카데미의 전문화였다.

“2020년까지 강원랜드의 지속 투자가 약속돼있고 2015년 900억원 매출을 달성, 게임 업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도 세워놓았습니다. 운영중인 강원게임아카데미도 더욱 전문화 시킬 계획입니다.”

● 게임 개발사에 새 활력 포부

“한 순간에 리딩 기업이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 등 상생 모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그리는 하이원엔터의 로드맵이다.

퍼블리셔(유통사)를 찾지 못하는 게임 업체가 늘고 있는 시장에 퍼블리싱의 새 활력소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포부다. 하이원엔터는 지난해 이미 레이싱게임 ‘슈퍼다다다’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존’을 퍼블리싱했으며 올해에도 퍼블리싱을 포함해 총 4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퍼블리싱 한 온라인 게임 ‘슈퍼다다다(왼쪽)’와 ‘삼국지존’.
지난해 퍼블리싱 한 온라인 게임 ‘슈퍼다다다(왼쪽)’와 ‘삼국지존’.

# 삼국지존

큐빅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하이원엔터테인먼트에서 퍼블리싱하는 ‘삼국지존’은 유비와 조조, 손권 등 삼국지의 유명 장수를 활용한 전략 웹게임이다. 전략 게임인 만큼 각 영웅들의 개성을 잘 파악하고 영웅의 통솔과 무력, 지력 등을 잘 활용하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슈퍼다다다

‘슈퍼다다다’는 케이비온라인이 개발하고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온라인 달리기 게임이다. 뒷모습만 보고 달리는 백뷰 방식에서 탈피해 쿼터뷰를 지원하고 다양한 각도와 화려한 카메라 연출이 특징이다. 또 연타와 이벤트, 타이밍, 모험 등 순간 반응속도와 타이밍이 필요한 다양한 액션을 구현해 긴장감을 더한다.

사진제공|하이원엔터테인먼트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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