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항암제 내성 갖는 이유, 정초록-임동수 연구원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0일 03시 00분


암세포가 항암제에 강한 내성을 갖는 이유가 밝혀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의학연구센터 정초록 선임연구원과 임동수 책임연구원은 세포 내 단백질인 ‘에니그마’가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줘, 결과적으로 항암제의 내성을 증가시키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에니그마가 암을 유발하는 효소인 ‘Mdm2’가 활성화되면 암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인 ‘p53’의 기능이 떨어져 암세포가 활발히 증식하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동물실험에서 에니그마를 억제하면 암 세포의 증식도 현저히 감소하는 현상을 입증했다”며 “간암과 위암 세포의 에니그마에 작용하는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연구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의과학분야 학술지인 ‘임상연구 저널’ 온라인판 9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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