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긋지긋 요요현상, 왜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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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이 쪘을 때와 안 쪘을 때로 나뉜다.”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 이소라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말이다. 이 씨의 말처럼 요즘 여성들에게 다이어트는 인생을 걸고 해야 하는 숙제처럼 여겨진다. 비만이거나 군살이 많으면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처럼 평가되는 사회 분위기 탓이다.

균형 잡인 ‘S라인’에 대한 갈망은 동서양을 불문한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한 성형수술 순위에서 지방흡입술(28만3000건)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 방법만 해도 덴마크 다이어트, 단백질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등 무궁무진하다. 성인 여성이 살찌는 이유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면서 지방층이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즉, 살을 뺀다는 것은 커진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인다는 의미다.

다이어트로 작아진 지방세포는 원래의 크기대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강하다. 따라서 식이조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요요현상을 경험하기 쉽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최준용 원장은 “요요현상이 반복되면 지방세포의 크기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이런 이유로 지방흡입술을 통해 살을 빼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방흡입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세포의 수를 감소시키는 시술법. 비교적 빠른 시간에 원하는 부위의 살을 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을 결정할 땐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 원장은 “만족도가 높은 시술을 위해선 정상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살을 빼야 하는 부위의 지방세포만 정확하게 제거해야 한다”면서 “특정 부위의 지방세포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시술 후 관리를 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져 다시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이다. 체형을 유지하려면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지난해 드림성형외과 본원 수술센터에서 50여 명의 국내외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최신 레이저 치료법과 임상사례를 소개한다는 취지로 ‘아큐스컬프트(Accusculpt·고파장 레이저)’를 이용한 지방흡입술을 공개 집도한 바 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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