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방안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0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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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나 소프트웨어 같은 정보기술(IT) 자원을 일정 비용만 내고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4년까지 약 6100억 원이 투입된다.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14년 약 40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14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를 현재(6739억 원)의 3.7배인 2조50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12년까지 중소형 서버 1970대를 고성능 서버 255대로 통합키로 했다. 연말정산과 입시발표 등 공공부문 서버에 접속량이 일시적으로 폭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대기서버(Emergency Pool)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 시범기관을 지정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또 2014년까지 인터넷TV(IPTV)와 무선인터넷, 스마트그리드, 온라인 게임, 온라인 교육, PC방 서비스 등 8개 유망 분야를 선정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연계하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14년 3434억 달러(약 401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측은 "현재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미국의 아마존, IBM, 구글 등이 주도하고 있는데 한국은 미국보다 4.1년 뒤처져 있다"며 "이번 대책은 국내 시장이 외국 기업에 잠식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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