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물고기 스파이? 진화하는 로봇

  • 입력 2009년 9월 15일 17시 03분


코멘트

◆로봇 드라마

(박제균 앵커)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고 일을 대신해주는 로봇은 이제 더 이상 영화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만간 박물관에는 전시를 안내하는 '로봇'도 등장한다고 합니다.

(김현수 앵커) 로봇들만 나오는 뮤지컬이 있는가 하면 로봇물고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로봇의 진화는 어디까지 일까요. 임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폐기될 위기에 놓인 고철 로봇삼총사가 노래를 부르며 모험에 나섭니다.

이번엔 로봇 새 100대가 합창합니다.

로봇들의 신나는 댄스도 이어집니다.

물고기가 왼쪽 오른쪽, 위아래 물 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이 물고기는 무게 1.2kg, 길이 42cm의 로봇.

이름은 물고기라는 뜻의 그리스어 익투스로 붙였습니다.

실내화재나 외부인 침입을 감시하고, 수중탐사와 적군의 선박 탐지에도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류영선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종합지원센터장

"물고기의 수중 유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옆 지느러미가 상하좌우 또는 미세한 턴을 하거나 허버링, 즉 정지 자세에서 자세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최초의 로봇물고기는 생체모방로봇연구실에서 탄생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구설계 등 각 분야를 맡은 4명의 젊은 연구원들은 1년 동안 오로지 잉어의 모습을 모방한 이 로봇물고기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정창현 / 생체모방로봇연구실 연구원

"부품이 고장 나거나 이런 부분도 많은데 그걸 처음부터 다시 했던 거를 다시 반복하면서 계속 해야 되는 부분들이 어렵고요."

연구팀은 앞으로 로봇물고기들의 관제탑 역할을 하는 수상로봇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 위치를 자동 인식해 스스로 차 속에 올라타는 로봇 휠체어를 우리 기술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류영선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종합지원센터장

"저희 생체모방로봇연구실은 생체 모방 로봇 기술을 활용해서 인간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로봇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종합지원센터는 중소기업들의 로봇 제작을 지원합니다.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로봇 시험 평가 시설도 갖춰 중소기업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초 2013년까지 국내 로봇산업을 세계 3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로봇들이 탄생할지 기대됩니다.

어린이동아 임선영입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