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치게 만드는, 어깨의 돌 '석회화건염'

  • 입력 2009년 9월 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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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영(45세, 여)씨는 1개월 전, 밤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어깨가 아팠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면 아프고, 통증 때문에 옷을 입거나 빗질을 하기도 불편하다.

병원을 찾은 채 씨가 받은 진단명은 석회화건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직장생활로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워 고민하던 중,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토요일 날 잠깐 시간을 내서 15분 정도의 간략한 치료를 3회 정도 실시한 결과, 어깨 통증이 말끔하게 없어져 현재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어깨에 생긴 돌, 이제 그만 내려놓으세요

흔히 몸 속에 돌이 생긴다고 하면 요로결석이나 담석증을 떠올린다. 하지만 어깨 관절에도 ‘돌’이 생길 수 있다.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생성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그것이 돌처럼 굳어지면서 ‘석회화건염’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석회화건염은 젊은 30대부터 노년층까지, 주부나 회사원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대개는 근육이 뭉쳐서 그러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해 응급실에 실려 가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기도 하는 만큼, 만성통증이 되기 전에 간단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석회화건염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힘줄 혈류가 감소하여 산소 분압이 떨어지면서, 힘줄 세포가 연골세포로 변해 석회질이 침착된다는 가설도 있다. 석회가 형성되는 시기에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지만, 대개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통증은 석회가 분해되는 시기에 발생한다.

극심한 어깨통증, 체외충격파 자극으로 3회면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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