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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9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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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신기해요! 흰색 구슬이 무지개색으로 변했어요!” 8일 오후 경기 화성시 장안면 장안여중 과학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교단 쪽을 바라보던 여중생 35명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바로 조금 전 직접 만든 하얀 구슬 목걸이가 햇빛을 받자 형형색색으로 변했기 때문. 이 학교 3학년 황효정 양(15)은 “자외선을 받아 구슬색이 변하는 것이 신기하다”며 “빛이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실험수업은 동아사이언스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사이언스메세나’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올해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매월 전국의 초중학교와 특수학교, 지역아동센터 2, 3개를 선정해 과학도서를 기증하고 과학실험 수업을 함께 후원하고 있다. 이날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2차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과학도서 46권을, 김두희 동아사이언스 사장은 과학도서 10권과 과학동아 1년 정기구독을 후원했다. 실험수업을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사연을 e메일에 담아 사이언스메세나 담당자(nnnnaaaa@donga.com)에게 보내면 된다.
화성=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