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타고 표류한 크루소들

  • 입력 2009년 1월 20일 23시 56분


미얀마 어부 두 명이 상어가 출몰하는 바다 위에서 아이스박스에 의존해 25일간 살아남았다는 뉴스에 누리꾼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두 명의 어부가 동료 18명과 함께 출항한 어선은 10m 크기의 나무로 만든 것으로 호주와 인도네시아 사이 바다에서 거친 물살에 산산조각이 났다고 한다.

이 사고로 동료들은 모두 바다 속으로 사라졌고 생존한 두 어부만이 바다 위에 떠있던 대형 아이스박스에 가까스로 올라타 빗물과 아이스박스에 버려져 있던 생선으로 25일을 연명했다고.

마침내 호주 퀸즈랜드 북부 토레스 해협을 경비하던 비행기에 두 어부가 포착되어 헬리콥터로 구조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적적인 생존이군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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